당근마켓 중고차 거래, 해도 될까? 실제 경험과 꿀팁 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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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blug3 2025. 5. 26. 21:56

중고차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, 예전에는 보통 중고차 매매단지나 **전문 플랫폼(엔카, 케이카 등)**을 이용하곤 했습니다. 하지만 요즘은 “중고거래의 끝판왕” 당근마켓을 통해서도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‘동네 이웃과 거래한다’는 점에서 부담이 덜하고, 시세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당근에서 중고차를 찾고 있습니다. 하지만 중고차는 소액 거래와는 달리 몇백만 원 이상이 오가는 고가 거래인 만큼,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차를 거래한 경험을 바탕으로, 당근마켓 중고차 거래의 장점, 단점, 유의사항, 그리고 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

거래한 차량: 현대 아반떼 AD 2017년식

제가 구매한 차량은 현대 아반떼 AD 2017년식, 주행거리 약 75,000km, 무사고 차량이었습니다. 엔카 시세 대비 약 120만 원 정도 저렴하게 당근마켓에서 개인 판매자에게 구매했습니다.

✅ 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하다
딜러 수수료나 마진이 없기 때문에, 판매자와 직접 가격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. 간혹 급매로 시세보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한 차량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
✅ 지역 기반 직거래로 실물 확인이 편하다
멀리 가지 않고도 동네 근처에서 차량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.

✅ 거래 과정이 유연하다
딜러가 끼지 않기 때문에 서류 준비, 결제 방식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습니다.

✅ 차주와 직접 소통 가능하다
정비 내역, 운전 습관, 차량 상태 등을 차주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❌ 법적 보호 장치가 없다
엔카, 케이카 등 플랫폼은 일정 기간 환불 보장이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지만, 당근은 개인 거래이기 때문에 거래 후 문제가 생겨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.

❌ 허위 정보 위험
사고 이력이나 침수 여부 등을 속이고 파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. 반드시 카히스토리, 성능점검기록부를 요구해야 합니다.

❌ 명의 이전, 보험 변경 등을 스스로 처리해야 함
처음 중고차 거래를 해보는 사람에게는 절차가 낯설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.

❌ 거래 사기 가능성 존재
계약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, 차량을 보여주지 않거나 이중계약을 하는 사례도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💡 1. 판매자 신뢰도 확인하기
– 당근마켓은 후기 시스템이 없지만, 채팅 내역이나 이전 게시물, 대화 태도 등으로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합니다.

💡 2. 차량 번호로 카히스토리 확인하기
– 보험사고 이력, 침수, 전손 등 정보 확인 가능 (1,100원)

💡 3. 명의 이전은 꼭 차량등록소에서 동행할 것
– 거래 현장에서 명의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
💡 4. 가능하면 지인 또는 전문가와 동행하기
–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할 경우, 정비소 방문이나 차량 전문가 동행이 좋습니다.

💡 5. 계약서 작성 필수
– 개인 간 거래일수록 매매 계약서를 간단하게라도 작성해두는 것이 향후 문제 발생 시 도움이 됩니다.

당근마켓은 이제 단순히 가구, 옷, 전자제품만 파는 플랫폼이 아닙니다. 중고차도 얼마든지 거래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. 특히 딜러 없이 저렴하게 차를 사고 싶은 분들에게는 당근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
다만, 차량 거래는 수백만 원이 오가는 만큼, 신중한 검토와 꼼꼼한 확인이 필수입니다. 믿을 수 있는 판매자를 만나고, 차량 점검과 서류 절차만 잘 처리한다면, 당근마켓을 통해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가 가능합니다.